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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심력
면접준비 백서(1) 본문
조언문의) lshstar0704@gmail.com
첨삭문의) lshstar0704@gmail.com
INTRO
필자는 지금까지 자소서와 면접에서 떨어져본 적이 없다.
(공부는 못해서 필기는 많이 떨어짐)
취준을 시작한 그 시즌에 합격이 됐지만,
다수의 대외활동, 각종 인턴, 몇몇 대기업에서도 면접에서는 항상 합격했으며
심지어 수원, 과천지역에서 고3 과외선생으로 작게마나 이름을 날릴 때에는
과외 시작전에 고3의 학부모와의 상담에서도 타율 100% 였다.
TMI 이지만 어린 나이에 돈 걱정 없이 펑펑 썼다(좀 모아둘걸)
오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팩트다.
블로그이니 증명할 이유도 없고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말이다.
면접을 '누군가의 앞에서 내 이야기를 전달' 한다고 정의한다면,
내가 항상 성공해왔던 이유는 결코 내가 달변가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난 내가 처한 상황에 맞는 '정답' 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내 판단에 따라 내가 찾은 정답지대로 밀고 나갔을 뿐이다.
수많은 면접 중 특히 '취준생과 관련된 기업 면접' 에 대해서 필자가 찾은 '정답'을 공유하겠다.
(노력해 얻은 꿀팁을 풀자니 아깝긴 하지만 필자는 더이상 써먹을 일이 없을 것 같으므로)
질문도 다 같은 질문이 아니야
면접에 가면 우리는 질문을 만나게 된다.
그 질문은 크게 2가지 종류이다.
첫째, 정답이 없는 질문
둘째, 정답 혹은 논리가 필요한 질문
이게 무슨말이냐고 ? 풀어서 설명해보겠다.
Q1. 여기 오는데 뭐 타고 오셨어요 ? → 이 질문은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물어보는 사람은 사실 당신이 버스를 타고 오던, 지하철을 타고 왔던, 비행기를 타고 왔던 별 상관 없을 것이기 떄문이다.
Q2. 당신이 평소에 여가시간에 하는 취미는 뭐가 있나요? → 이 질문 역시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물어보는 사람이 당신이 테니스를 치던, 골프를 치던, 기타를 부르거나 노래를 부르던 별 상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질문은 어떨까 ?
Q3. 자동차의 구동원리에 대해서 설명해보실래요 ? → 이 질문은 정답 혹은 정확한 논리가 필요한 질문이다.
A3. 뭐,, 기름 넣으면 가는거 아닐까요 ? 라고 대답하는 경우 → 논리적이지 않음
A3'. 흡입 → 폭발 → 압축 → 배기 순서입니다. 라고 대답하는 경우 → 정답이 아님
논리적이지 않거나 정답이 아니면 안되는 질문의 대표적인 예이다
( 흡입 → 압축 → 폭발 → 배기 가 정답)
우선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구분을 해야한다.
처음 연습은 '정답이 없는 질문부터'
두 개의 질문 중에 먼저 연습해야할 것은 단연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그럼 기업에서는 왜 이 질문을 하는 것일까 ?
정답은 '조리있게 말하는지' 보기 위해서다.
조리있게 - 라는것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있는데,
첫째, 두괄식으로 말할 것
둘째, 발화시 문단 구성이 '두괄식 주장 + 구체적 논거' 일것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거두절미하고 어떻게 연습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주겠다.
쉽지 않겠지만 따라해보도록!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질문을 들었을 때 '정답이나 구체적 논리를 요구하는 질문인지, 아니면 나의 기호에 대한 질문인지' 에 대해서 판단한다.
둘쨰, 판단 결과 '나의 기호에 대한 질문' 인 경우, '아무 항목'으로 '형식을 갖춰서' 말한다. 많은 취준생들이 면접에서 버벅거리는 이유는 '아무 대답'이나 해도 되는 질문에서 정답을 찾기 때문이다. 가령 이런식이다. 면접관이 평소에 즐겨하는 취미 2가지만 말씀해주시고, 이유도 말해주시겠어요 ? → 여기서 면접관의 질문의 의도는 무엇일까? 본 포스팅 초입부에 언급한 바와 같이 당신이 조리있게 말하거나 조리있게 사고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당신이 어떤 취미를 가졌는지 그사람은 궁금하지도, 기억할 필요도, 그럴 마음도 없다.
하지만 취준생들은 고민에 빠진다. '어떤 취미를 말해야하지 ? ' 내적 고민이 시작된다. 그 고민 기저에는 '어떤 답변을 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지?' 라는 고민이 깔려있다. 정답은 '아무 답변이던 상관없다' 이다.
아마도 이 질문에서 취준생의 답변은
[평소에 즐기는 취미는 2가지 입니다.]
[첫번째 취미는 A 입니다. 이 취미가 좋은 이유는 A' 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취미는 B입니다. 이 취미가 좋은 이유는 B'이기 때문입니다.]
의 형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시 정리해서 말하자면 취준생들이 주로 범하는 오류는 'A, B'에 어떤 취미를 넣어야 면접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질까?이지만 사실은 A,B에 뭐가 오던 상관이 없다. 신경써야 할 부분은 A와 A' 사이의 유연한 흐름, B와 B' 사이의 유연한 흐름이다.
A,B에 아무거나 떠올려보겠다. 필라테스와 펜싱, 산책, 영화감상하기, 인스타그램올리기 등등 지금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수 많은 예시가 떠오른다. 그냥 아무거나 복싱을 A로, 인스타그램을 B로 정해보겠다. 그러면 내 답변은
[평소에 즐기는 취미는 2가지 입니다.]
[첫번째 취미는 '복싱' 입니다. 이 취미가 좋은 이유는 A' 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취미는 '인스타그램'입니다. 이 취미가 좋은 이유는 B'이기 때문입니다.]
가 될 것이다.
이제 복싱과 A'를 연결해야한다. 적어도 취미를 물어봤는데 그걸 좋아하는 이유를 대려면 '장점'을 말해야할 것이다. 그러니 빠르게 복싱의 장점을 떠올린다. 자존감, 체력의 증진,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환경 등등 지금도 수많은 것들이 떠오르는데 '장점' 에 해당하기만 한다면 아무거나 쓰면 된다. A'를 답변할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A'를 답변하던지 면접관은 본인의 대답 그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 그냥 이 사람이 조리있게 사고하고 말할 수 있는지가 궁금한 것이다. 그러니 '자존감' 이 됐던, '체력의 증진이 됐던',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됐던, A와 A' 가 적절히 호흥하는 한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자존감으로 채우면
[첫번째 취미는 '복싱' 입니다. 이 취미가 좋은 이유는 '자존감' 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꼭 폭력을 사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 처하던 제 몸을 스스로 지킬수 있다는 자신감이 사회생활을 할 때 약간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제 자존감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체력의 증진으로 채우면
[첫번째 취미는 '복싱' 입니다. 이 취미가 좋은 이유는 '체력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체력은 모든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바탕입니다. 공부를 할 떄도 더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또 일을 하면서도 긴급한 순간에는 재빨리 움직여야하는 상황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겪었던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 복싱을 통해 탄탄한 체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으로 채우면
[첫번째 취미는 '복싱' 입니다. 이 취미가 좋은 이유는 '좋은 친구를 만들기 좋은 환경' 이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된 후 점점 진짜 친구를 만들기 어렵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복싱장에서는 그 사람이 어떤 대학을 나왔던, 어떤 직장을 가졌던, 나이가 많던 적던 상관없이 같이 땀을 흘리고 스파링을 하면서 금새 마음속 이야기까지 꺼낼 수 있는 우정을 쌓기 쉬운 환경인 것 같습니다. 이런 면에서 복싱이 저에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어떤가?
어떤 이유를 가져다대도 A와 A' 가 부합하기만 한다면(이 답변에서는 적어도 A'에 'A에 대한 장점' 정도를 써야겠다는 판단') 면접관은 당신에게 좋은 점수를 줄 것이다. 이 질문은 본질적으로 '당신의 고유한 기호가 어떤지' 물어보는 질문이기 때문에 면접관이 갑자기 '아닌데요 복싱은 제가 알기로 좋은 취미가 아닌데요' 라고 답하거나 브레이크를 걸 가능성이 없다.
글과 말이 길어졌는데, 반복해서 읽어보고 의미를 파악하시기 바란다.
'기호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정답이 없다. 정답이 없으니 말만 되면 아무 말이나 배치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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