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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합격 자기소개서

원심력 2020. 8. 10. 19:25

은행 합격자기소개서를 공개하고,

이 자기소개서를 이 글을 보는 취준생이 어떤 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자기소개서 첨삭문의는

1) lshstar0704@gmail.com로 전송 2) 작성한 자기소개서 파일, 3) 경험 정리 파일 이고 유료입니다.

기본 문의는 비밀댓글 부탁드립니다.

 

저는 스토리를 같이 만들어드리는 방식으로 첨삭 도움을 드릴 예정입니다. 취업 자기소개서 시장에서 맞춤법이나 글의 간결함은 둘 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 생성과 분배 !

 

본 게시글은 흔하디 흔한 기업은행의 합격자소서이지만,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1) 합격이 쉽다고 합격 자기소개서의 퀄리티가 같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2) 자기소개서 합격은 면접을 위한 복선일 뿐, 1차 서류 합격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닙니다. 

3) 똑같은 사건을 가지고도 스토리를 다채롭게 뽑아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진부하게 뽑아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문항 1. 취미/ 특기

대답 : 사진 촬영 / 검도

 

문항 2. 존경인물

대답 : 엘론 머스크

 

문항 3. 존경이유

대답 : 끊임없이 한계를 극복해왔고, 극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항 4. Essay 1

삼성자산운용을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대답 :

'우주왕복선 탑승기회를 마다할 사람은 없습니다'

 

이동 수단으로 친다면 삼성자산운용은 모든 재화와 기술이 집약된 우주왕복선입니다. 그런 우주왕복선을 탑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경영 지원 직무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삼성자산운용은 약 240조의 엄청난 규모를 운용하고 있고, 타사 대비 차별화된 운용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용실적보다는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하는 자세와 백화점식 운용방식이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우수한 시스템 속에서 삼성자신운용의 파워에 걸맞은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제 전공은 금융으로, 경제와 재무, 그리고 회계를 배워왔습니다. 한정된 재화 속에서의 효율 극대화, 기업의 효율적 자본 운용 등을 공부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경영지원직무로 일하고 싶습니다. 입사 직후에는 부서 내 유능하신 선배님들과 삼성의 자산운용 시스템에 빠르게 녹아들어 적응하는 것이 단기 목표입니다. 또한 부서 내에 생활에만 머무르지 않고 FRM 등 재무와 관련된 자격증 등을 취득하여 회사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회사가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재무적 리스크 관리 전문가가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삼성자산운용의 위험을 다양한 방법으로 헷징하는 한편, 동료와 후배직원들에게 업무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원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문항 5. Essay 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

 

대답 :

'인생의 전부였던 검도 포기'

 

7살, 검도를 시작했습니다. 천식을 막아보고자 우연히 시작했던 검도가 너무 재밌어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도장에서 보냈습니다. 자연스럽게 검도는 제 길과 꿈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결과도 잘 따라줬습니다. 많은 투자시간과 재능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각종 시, 도 대회에서 약 20회 이상 입상하고 경기도 대표 자리에 선발되기도 하였습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검도가 곧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제 목표는 올림픽 선수였습니다. 저는 미래에 단지 도장을 운영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최고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2008년 올림픽이 다가왔고, 아쉽게도 검도는 올림픽 종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올림픽은 2012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2012년은 제 나이가 고3에 해당하는 연도였습니다. 따라서 당시 저는 검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될 것임을 믿고 검도 선수를 준비해야 할지 아니면 포기하고 일반 대학에 진학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여러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알아보고 오랜 고민 끝에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올림픽 선수에 시도조차 할 수 없었기에 과감히 검도를 포기하고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새로운 꿈 - 재무와 금융'

 

공부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고교 진학 후 방황했습니다. 그때 한국 100m 달리기 신기록 보유자였던 체육 선생님께서 제 상황을 공감해주셨습니다. 그는 지속적인 적성 상담을 통해 꿈을 찾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 결과 금융이라는 새로운 꿈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재무와 금융과 관련된 학과에 진학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입시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초등 단어부터 하나하나 외웠고 문제집을 수도 없이 풀었습니다. 워낙 기초가 없었기에 1년 동안 하루에 두꺼운 연습장을 하루에 한 권씩 사용했습니다. 검도를 통해 쌓아온 끈기를 바탕으로 금융 관련 학과 진학을 위해 매일 12시간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반1등, 모의고사 1등, 결국 저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기적’이라 불리며 대입했습니다.

 

대입 후 금융 전공에 매진하는 한편, 백면서생을 면하기 위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경험에 도전했습니다. 영화관, 과외, 사진 촬영, 스타트업, 각종 대외활동, 환경 및 교육봉사 등을 경험하면서 자존감과 대처능력을 길렀습니다. 작은 성공 경험들이 힘이 되어 다음 목표에 도전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 도전의 사슬이 저를 삼성자산운용으로 이끌었습니다.

 

 

 

문항 6. Essay 3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답 :

[부의 양극화]

 

부의 양극화는 단기적으로 대다수 사람의 생활과, 장기적으로 기업 상품의 구매자 수요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부의 양극화 원인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고용없는 성장 지속이 원인의 큰 축입니다. 한국 경제는 지난 10년 간 고용 없는 성장을 지속해왔고, 이것이 양극화 발생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오쿤의 법칙에 따르면 성장률이 실업률 증가를 유발하지 않은 잠재성장률 미만일 때 고용 없는 성장이 발생합니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잠재성장률 추이는 평균 3.0% 초반이었지만, 한국 경제는 2%대의 저성장 기조를 유지해왔습니다. 이외에도 기술발전 둔화, 내수 산업 부진 등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약탈적 대출의 증가도 양극화의 또 다른 한 축입니다. 약탈적 대출이란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로 무분별하게 신용을 공급한 결과, 결과적으로 채무자의 소득을 감소시키고 피해를 입히는 대출을 의미합니다. 금융 위기 이후에 신용 측정과 지불 능력 측정이 어려운 정부 기업 대출보다는 가계 대출이 대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2014년 대출 규제 완화와 부동산 시장의 호황 등으로 채무자의 지불 능력 평가에 따른 대출보다는 담보 기반 대출 방식이 진행되면서 양극화 발생 구조가 심화되었습니다.

 

양극화 현상 속에서 삼성자산운용는 '비금융 서비스' 측면에서 초고액자산가들을 집중 공략하여 중장기 매출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최근 초고액자산가들은 DLF사태, 디플레이션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입니다. 이에 시장 안정기가 돌아올 때까지 단기 채권, 금 펀드 등 안전자산 위주의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유지해야 합니다. 한편, 자산운용 외 다양한 서비스를 확충하여 고객의 삼성자산운용에 대한 프리미엄을 형성하여 고객과의 관계를 확충해야합니다. 일례로, '초고액자산가 간의 식사 개최'를 통한 네트워크 형성, 문화 측면의 다양한 공연 티켓 제공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점]

1) 글을 서술할 때 앞에 소제목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십시오. 소제목 어그로 실패하면 잘 읽어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2) 완급조절을 잘 하십시오. 이때 완급이란 두 가지 의미입니다. 

     a. [내 삶에 관한 디테일한 이야기] vs [사업이나 회사에 대한 지식에 기반한 견해]

     b. [회사에 어울리는 냉철한 사람] vs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

 

뭐든지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치우치지 마시고 어느정도 밸런스를 맞춰서 써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냅다 쓸 것이 아니라 자소서 문제를 봐가면서 어느 문제어 어떤 경험을 쓸 지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독특할수록 좋습니다. 저도 자소서 평가를 해보니까 다 그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사소하더라도 웃기고 특이한게 좋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1) CPA 준비하다 떨어진 이야기  

     2)바퀴벌레 잡아본 이야기 

 

딱 봐도 여러분들은 '아 그래도 CPA 준비하다 떨어졌다고 말하면 금융 지식 좀 있다고 생각할테니까 경쟁력 있어보이겠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런데, CPA 준비하다 떨어진사람 널렸습니다. 여러분 누가누가 더 높은 것을 이뤘나 경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퀴벌레 잡은 일이 하찮을 지라도 소재가 독특하므로 합격가능성은 후자가 훨씬 높습니다.